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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Seoul Atopy Asthma Education Information Center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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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집먼지진드기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작년에 어린이집에서 집먼지진드기와 동물 털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집먼지진드기 없애는 방법 중에 빨래는 찬물에 하는 게 좋나요?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 물질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진드기류의
    생물로 사람 몸에서 나오는 비듬 등을 먹고 살며, 주로 침구류, 소파, 카펫, 봉제 완구 등에 서식합니다. 따뜻하고 습
    기가 높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므로 실내 온도는 섭씨 18~22도, 상대 습도는 40~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집먼지진드기에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천 소파, 카펫 등 꼭 필요하지 않은 가구 등은 없애거나 가죽 또는 비닐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를 할 때에는 먼지나 집먼지진드기 항원 등이 날리게 되므로 환자를 다른 방으로 옮기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후 HEPA 필터라는 여과기가 부착되어 있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청소한 뒤 물걸레로 옷장, 책장서랍 등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옷이나 시트나 담요 같은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는 물에 세탁하고 자주 햇빛에 널어 말립니다.
    천으로 된 완구는 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도록 합니다.
    침대의 매트리스와 베개 및 침구류에는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특수커버를 씌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수 커버는 집먼지진드기의 투과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특히 소아에서 알레르겐 노출을 장기적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Q 알레르기는 유전되는 것이 아니고 환경 질환이다?
    A

    알레르기 질환이 유전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환경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좀 더 알레르기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레르기는 어느 한 쪽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모두 관련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요즘 많은 시민단체들이 환경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정부나 서울특별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에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정부나 지방당체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충분히 납득이 가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환경운동은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알레르기질환은 무조건 환경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배경에는 많은 부분이 유전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며, 아직도 그 발생기전에 대해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알레르기질환을 마냥 환경성 질환으로만 취급하다보니 마치 환경만 좋아지면 모든 알레르기가 다 사라질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엄연한 질환이다. 알레르기라는 것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질환으로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도 아토피피부염을 퇴치하거나 제거하고자 하는 노력은 정말 필요한 사업이지만 이러한 사업의 접근을 위해 기본적으로 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인식이 잘못되면 마치 아토피피부염이 간단한 피부질환정도로 생각하고 의학적 상식이 없는 일반 환경업자나 건강업자들이 알레르기를 마치 자기들이 관리하고 치료하면 되는 것처럼 접근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예기치 않은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고 왜곡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이들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회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나 그 보호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알레르기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 부모 중 한 쪽이 알레르기 경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 자식에게 알레르기가 나타날 확률이 60%정도 되고, 부모 측 모두가 알레르기가 있으면 80%정도에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부모 측이라 함은 부모들의 형제나 직계친적까지 포함해서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학설에서는 이러한 유전적 배경 뿐 아니라 환경 위생가설을 강조하고 있다. 즉, 아파트와 같은 주거시설이나 패스트푸드나 첨가물들이 많은 식생활 등이 점차적으로 서구화되면서 환경과 위생상태의 변화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이 더 급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 60~70년대만 해도 알레르기 질환이 그리 많지도 않았고 있어도 미약하게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역학 설문조사에서 보면 초등학생들의 22~29%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앓았거나 앓고 있다고 답하였다. 이를보면 꼭 유전만으로 이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접근을 위해서는 그 원인과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 배경에는 유전과 환경이 함께 문제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 Q 알레르기는 건강식품으로 체질개선하면 없어진다?
    A

    어느 날 아이 알레르기 때문에 자주 병원에 다니던 엄마가 한 보따리 한방 건강식품을 갖고 들어와서 “우리 아이 알레르기 때문에 너무 오래 고생을 해서 어느 선생님한테 갔더니 이걸 몇 달만 먹으면 체질이 개선되어서 알레르기가 완전히 없어진 데요. 그게 정말인가요?” 하고 뜬금없이 물어보면서 한 번 물건을 보아 달라는 것이다. “제가 뭐 겉만 보고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하면서 대충 말끝을 흐렸다. 만약 이 상황에서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에요. 요즘 이런 업자들이 우후죽순으로 많다니까" 라고 하면 당장 그 선생을 찾아가 반품하고 따질 판이었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이런 경우 참으로 난감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건강식품이 검증되지 않고 그냥 몇 사람 써봤더니 좋다라는 것이 이웃집 아줌마나 아저씨 통해 와전이 되어 대단한 약처럼 팔리는 경우가 많다. 그 약제 효능을 적어놓은 것도 보면 대충 적당히 적어 놓아 무엇을 표시 하였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이웃집 사람 말은 잘 믿는데 정작 의사들의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사들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차를 사거나 옷을 살 때 보면 “어느 회사 제품이냐? 무슨 재질이냐? 성능은 어떠냐?”등 열심히 곰곰이 따져가면서 사다가도 막상 자기 건강을 위해 건강식품이나 약을 사는 경우 별 생각 없이 남의 말만 믿고 그냥 덥석 사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아주 비싸게 산다.

    비쌀수록 좋은줄 알고 말이다

    만약 이런 경우를 한 번 생각해 보자. 어느 약제가 새로 개발되었는데 100명에게 사용했더니 10명 정도가 좋아졌고 90명이 더 악화되었다면 이 약제를 좋은 약이라고 해야 하겠는가? 그런데 이런 약제를 어느 한 사람이 좋다고 하여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처럼 선전하거나 광고하는 것은 정말 국민 건강을 좀 먹는 심각한 독버섯이 아닐 수 없다. 불특정다수를 위해 사용되는 약제나 건강식품은 그 효능이 검증이 필수이다. 이것을 속이는 것은 음식물에 독약을 타는 거나 마찬가지다. 일부 신문을 보면 전면광고로 매일 쏟아져 나오는 광고 중에 참으로 난감한 건강식품광고도 많다. 아무리 돈도 좋지만 혼자를 위해 좀 자제되었으면 한다.

    알레르기는 그야말로 그 사람의 체질이다.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어느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것이다. 이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측면도 강해서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60%정도, 양측모두 있으면 80%가 그 자식에게 유전이 된다. 이러한 알레르기 체질을 완전히 바꿔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기술은 아직 현대의학으로도 개발되지 않았다. 물론 미래에는 반드시 이 알레르기가 정복될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직은 아니다.

    우리말은 표현을 아주 다양하게 할 수 있어 국어가 얼마나 우수한 언어인가를 실감하고 감탄할 때가 많다. ‘체질 개선’ 말 그대로 체질은 좀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조금 과장되게 사용하여 ‘체질 개선’을 마치 ‘체질 변경’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 Q 식품 알레르기는 평생 간다?
    A

    알레르기가 의심되어 병원에 오면 일단 환자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과거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면서 진찰을 한 후 본격적으로 알레르기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아기가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혹은 계란이나 콩 알레르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 당장 아이 엄마는 그럼 우리에는 평생 이걸 못 먹어서 어떻게 해요?” 하고 반문하면서 난감해 한다. 그러나 대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많은 식품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전되어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물론 평생 동안 알레르기가 지속되는 식품도 있다.

    세상에는 수만 가지의 식품이 있다. 채소, 과일 고기류 등등, 또 나라마다 조리법이 틀려 세상에 존재하는 음식의 수는 이루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나처럼 먹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우리나라는 참으로 살기 좋은 나라이다. 세상의 온갖 음식이 다 들어와 있어 생각만 해도 먹고 싶은 음식이 참으로 많다. 다양하고 감칠 맛 나는 우리 고유 음식 뿐 아니라 자장면, 짬뽕 등 중식, 초밥, 회와 같은 일식, 스파게티, 피자 등 이태리 식, 고상하고 맛깔스런 프랑스 식, 태국 식 ,터키 식, 이란 식, 등등.......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렇게 많은 음식물 중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Big7‘로 불리는 우유, 계란, 대두, 밀, 땅콩, 생선, 갑각류 등이 대게 90%를 차지한다. 물론 이러한 빈도는 나라마다 음식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메밀에 대해 알레르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중 어떤 식품은 나이가 들면 좋아지고 어떤 종류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우유, 계란, 콩 등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어 점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확률이 적어지고 땅콩이나 아몬드, 헤즐넛 등과 같은 견과류, 일부 생선이나 갑각류 등은 평생을 지속할 수가 있어 식사할 때나 식품을 섭취할 때 평생 주의를 요하게 된다.

    어떤 의사들은 “면역주사처럼 이런 식품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 조금씩 먹으면 면역성이 강해져서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환자에게 시도하려는 의사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그런 방법으로 좋아지는 것보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현상이 일어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이런 현상을 보면 식품알레르기는 일반 집 먼지나 꽃가루 알레르기하고는 좀 다른 기전으로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식품의 종류마다 나타나는 현상이 다른 것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질 않다는 것이다. 최근 여러 학자들이나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사라지는 기전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 같이 들린다. 이러한 간단한 수수깨끼 같은 현상에 부딪히면 최근 “줄기세포다, 유전자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하면서 여러 분야의 의학이 있는 것을 보면 감히 신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느끼고 이러한 불가사의를 창조한 신에 대한 경외감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역시 인간은 신 앞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 Q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가 임신을 하면 단백질을 먹으면 안 된다?
    A

    이는 엄마나 아이를 모두를 위해 절대 안 될 말이다. 임신한 경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고 또한 영양이 부족하면 아이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알레르기가 심한 아이들이 많다 보니 TV등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심한 아이의 모습을 보거나 첫째 아이가 알레르기가 심한데 둘째를 임신한 부모경으 태어날 아이의 알레르기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얼마 전에 진료실을 찾은 엄마는 지금 임신 7개월째인데 본인이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니까 어느 한의사가 “돼지고기나 닭고기, 생선 등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알레르기가 심해진다고 하여 그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아이 때문에 겁나서 못 먹었다.”고 하소연하면서 앞으로도 아이가 태어나서도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이건 또 누가 거짓말을 했나?” 참으로 황당하였다. 그 동안 순진하게 아이를 위해 먹고 싶은 고기 등을 못 먹고 참은 엄마를 생각하면 안쓰럽기까지 했다. 알레르기비염이나 아토피피부염이 죽지는 않는 병이라고 환자에게 너무 무책임하게 말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게 말해서 아니면 말고 식의 행태는 환자의 건강이나 그 보호자들을 위해 피해야 할 덕목 중 하나인 것이다. 어설프게 알면서 진실인 양 말하는 것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옛말이 생각나게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려운 증상이 있을 때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면 무조건 돼지고기, 닭고기는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이다. 물론 돼지고기나 낡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그 자체가 모두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모든 알레르기를 자극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고기를 피하게 되고 영양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며 실제로 이런 고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정신적인 선입관 대문에 실제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이중 맹검 시험이라는 방법을 통해 검사해보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좀 더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일부 연구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임신 10개월 동안 엄마의 섭취와 무관하다고 하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은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힌디고 연구 보고 하였다. 예를 들면 임신 초기부터 7개월까지는 아무거나 먹고 싶은 것 다 먹어도 상관이 없고 임신 8개월 EO부터는 우유, 계란흰자, 등푸른 생선, 밀가루 음식, 땅콩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그 이외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얼마든지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다.

    엄마 자신이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여 임신하여 태어나는 아이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만 조심하면 엄마도 아이도 얼마든지 무사히 건강하게 지낼 수가 있는 것이다.

  • Q 모유 알레르기도 있으니까 모유도 피해야 한다?
    A

    어느 날 풀이 죽은 아이 엄마가 아이를 업고 진료실에 들어왔다. 5개월 된 아이는 얼굴이 거칠고 붉게 부풀어 있었다.
    "아이가 모유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다른 병원에서 그래요."
    엄마의 얼굴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모유가 가장 좋다고 해서 먹였는데  모유에 알레르기가 있다니 분유로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엄마는 모유가 잘 나오기 위해 우유를 아침저녁으로 많이 먹고 있다고 하였다.
    엄마도 봄만 되면 콧물이 줄줄 흐르고 가렵다고 하였으며 아빠는 피부가 건조하고 자주 가려워진다고도 하였다.

    출생한 후 일 년 내에 아이에게 가장 좋은 식사는 모유이다. 면역성분도 많고, 영양도 우유 못지않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엄마와 아이가 살을 맞대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엄마와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엄마는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모유를 먹이는데도 계속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많은 엄마들은 혹시 모유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여 모유를 끊고 거꾸로 우유로 돌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런 경우 모유를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아기엄마가 우유를 섭취하고 있거나 계란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은 엄마가 우유 먹고 아이한테 모유를 먹이는 것은 모유 속에 우유성분이 들어가게 되어 아이에게 건너가게 되기 때문에 아이가 우유를 먹는 것과는 다를 것이 없게 된다.

    아이 엄마나 아빠도 알레르기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우 출생한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가 60-80%가 된다.
    결국 아이도 알레르기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모유를 먹이는 것이 우유를 먹이는 것보다 훨씬 좋다.
    하지만 모유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아이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는 이를 가려서 엄마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식품이 우유, 계란 흰자, 등 푸른 생선, 땅콩과 같은 견과류, 밀가루, 인스턴트식품 등이다. 물론 위의 모든 음식이 아이에게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아닐 수도 있으나 확률적으로 높은 음식들이기 때문에 이것을 당분간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옛날 한방에 따라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두드러기나 가려운데 좋지 않다고 하여 무조건 안 먹이는데 이는 사실과 달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사실은 대부분의 아이엄마나 아이가 섭취해도 된다. 특히 모유를 먹이는 엄마의 영양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모든 단백질 음식을 끊는 것은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이는 아이의 영양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소아의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영양과 성장이다. 이것이 뒷받침됨이 없이 무조건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부모가 후에 두고두고 후회를 하게 된다.

  • Q 산양분유는 알레르기 예방분유다?
    A

    3년 전 어느 봄에 응급실에 온 몸에 두드러기가 있으면서 매우 보채는 아이가 들어왔다. 4개월 된 남아로 호흡도 약간 거칠고 쌕쌕 거리고 있었는데 몹시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 아이 엄마는 이전에 이런 일이 한번도 없이 잘 자랐는데 왜 이런 일이 있게 되었는지, 엄마가 뭘 잘못 먹여서 그런지, 집 환경이 안 맞는지, 걱정과 죄책감에 수심이 가득하였다.

    아이 엄마가 알레르기체질이라 모유를 먹이고 싶었는데 아이 부모가 맞벌이 부부라서 생후처음 한 달만 모유를 먹이고 그 다음부터는 모유수유가 어려워 분유로 바뀌게 되었는데 산양분유가 우유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여 산양분유로 먹이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양의 유기농 분유라서 값은 비싸지만 왠지 아이에게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알레르기도 예방한다니까 선뜻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이 잘 먹었는데 얼마 전부터 발진이 보이고 대변도 묽어지게 되면서 병원에 오기 전날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와 비슷한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놀래서 병원 응급실로 달려왔다고 하였다. 실제로 많은 아이엄마들이 산양분유를 선호하고 있고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의 엄마들이 모유를 먹이지 않고 이 분유를 선택하여 먹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대부분 별 문제 없이 잘 먹이고 있고 알레르기 있는 아이들도 다행히 알레르기가 진행되지 않고 잘 지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산양분유도 일반 우유와 단백질 구조가 95%이상 같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산양분유도 알레르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산양분유는 말 그대로 산양에서 나온 우유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양분유에 알레르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 경우 많은 수에서 산양분유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 다른 문제는 산양분유에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위에서 말한 아이처럼 심하게 전신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함부로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산양분유가 좋다고 추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최근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위해서 알레르기분유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외국에서 우유알레르기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왔는데 우유에는 수십 가지의 단백질이 있는데 이중에 알레르기를 잘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들을 가수 분해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성분으로 잘게 부수어 알레르기분유를 개발하여 칼로리도 일반 분유와 거의 같다. 이들은 완전 가수 분해 분유와 일부 가수 분해 분유가 있어 알레르기예방을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유도 간혹 아주 적은 수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 학술지 등에 보고되고 있다. 이 분유의 단점은 별로 맛이 없다는 것이다.
    단백질을 다 가수분해하다 보니 단백질의 고소한 성분이 없이 씁쓸하거나 밋밋하다보니 아이들이 잘 안 먹으려는 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알레르기분유로 콩 분유로 된 것이 있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우유알레르기 있는 아이 중에 30%정도에서 콩에도 알레르가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 Q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절대 예방접종 하면 안된다?
    A

    최근에는 아이들이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수도 참으로 다양하여 아이엄마들이 다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아이가 꼭 맞아야 하는 기본 접종 외에도 추가로 해야 하는 접종까지 합하면 10가지가 넘는다.
    결핵을 예방하는 BCG,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등 예방하는 DPT, 홍역, 볼거리 등을 예방하는 MMR, 수두예방, 폐렴균 예방, 뇌수막염 예방, 뇌염 예방 등이 거의 기본적으로 맞게 되고 최근에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약도 출시되어 시판되고 있다.
    그야말로 세균을 박멸하여 거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이 몸에 들어올 찬스는 거의 없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예전 60-70년대처럼 세균감염이 심각하여 소아 중환자실로 가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줄은 것도 사실이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에는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선천성 유전질환을 가진 아이들도 거의 없을 정도이다.
    아이 낳기 전에 산전검사를 통해 이런 경우 유산을 하거나 미리 처치를 하여 기형아가 출생하거나 선천성질환을 가지고 나올 확률을 훨씬 줄이게 되었다. 이렇게 되다 보니 감염성질환이나 선천성질환이 줄어든 반면 알레르기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이나 선천성 면역결핍 등 면역질환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흙을 만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밥 먹고 아파트에서 나오면 집 앞에 유치원이나 놀이방버스를 타고 가서 유치원 실내에서 놀다가 오후에 다시 유치원버스 타고 집에 오면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잔다. 그리고 학원을 다녀오면 다시 손을 씻고 자기전에 다시 씻고 이를 닦고 자는 아이가 모범적인 어린이라고 한다. 밖에서 축구나 야구를 하여 들어오면 바로 목욕을 하거나 또 세수를 한다. 학원에서나 집에서도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등 인스턴트식품을 사먹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에서는 침대나 천 소파, 그리고 모양 좋게, 아이가 다치지 않게 카펫이 깔려 있는 경우도 많다. 근데 실은 이 모든 것들이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키는 요소들이 된다. 이를 위생 가설이라는 말을 한다. 즉 너무 깨끗한 환경이 감염성 질환을 감소시켰지만 알레르기는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최근에는 너무 실내에서만 키우지 말고 좀 더 느리더라도 집에서 밥을 해 먹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어쨋든 아이엄마들 사이에서 예방접종을 하면 알레르기가 심해지거나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그 생각도 맞다. 실제적으로 예방접종 후에 발진이 나타나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볼거리 예방주사 등과 같은 일부 예방주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계란 흰자에 있는 성분을 이용하여 주사를 제조하기 때문에 특히 계란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그 확률은 극히 미미한다. 외국 연구에서 보면 백만 명이 맞을 경우 2-3명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대부분은 맞아도 된다. 꼭 필요하다거나 이전에 예방접종을 했을 때 불안하였던 경우가 있을 때는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예방약에 대한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하여 미리 부작용 가능성 여부를 알아볼 수도 있다.

     

  • Q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유기농 식이요법을 하면 알레르기가 없어진다?
    A

    몇 년 전에 모 방송사에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토론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라고 해서 간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나왔는데 그들 중 한 분은 책을 저술하게 되어 나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기의 아이들이 아토피피부염이 심했는데 유기농과 숯 등으로 바꾼 다음 몇 년 후에 다 좋아져서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런 것으로 책을 낼 수 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하였다.

    위에서 말한 책을 쓴 엄마 경우 유기농 식품과 친환경으로 알레르기가 없어졌다고 하였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다. 어린이에게 있어 알레르기는 어른과 좀 다른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의 알레르기를 설명할 때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나이가 들면서 그 양상이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의 30-40%는 생후 1세 전에 식품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가 5-6세가 되면서 다 좋아졌는데 다시 7-8세가 되면서 천식이 나타나고 10세 전후가 되면서 알레르기비염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이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 현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그 아이의 알레르기체질은 그대로 있는데 크면서 체내의 면역체계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다른 것이다. 결국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중 60-70%는 6세 전후로 많이 호전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 중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는데 과연 유기농 식품을 먹이면 알레르기가 다 없어지는가? 물론 농약을 많이 친 과일이나 채소, 그리고 방부제나 색소 등을 사용한 식품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도움을 줄 것이고 알레르기 치료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기본적으로 알레르기라는 것은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모든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특정 식품, 예를 들면, 우유, 계란, 생선, 땅콩, 밀가루 등에 특이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유기농으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을 먹었다고 알레르기에 괜찮은 것은 아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유기농 복숭아를 먹었다고 좋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에는 충분히 동감하지만 알레르기만 놓고 봤을 때는 이 점을 잘 헤아려 먹여야 해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 아토피피부염이 급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마치 알레르기전문가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건강식품업자나 일부 한의사들이 이것저것 할 것 없이 무차별하게 선전을 하고 마치 그것이면 모든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을 것처럼 현혹하고 있다. 그래서 알레르기환자가 찾아가면 일단 팔고 보자는 식으로 한 후 호전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라는 것이다. 정말 아니면 말고 식이다. 그런 와중에 실제적으로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와 그 부모들만 피해를 보게 되고 고통을 당하게 된다. 정말 이런 이들은 없어져야 한다.

  • Q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A

    지난 해 늦가을 오후에 아이 엄마가 세 살 된 아이를 업고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요즘 들어 아이가 자꾸 잠만 자려고 하고 힘이 없고 늘어져서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밤마다 기침이 심해지더니 급기야 열까지 나서 찾아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일단 아이를 살펴보니 꽤 오랫동안 앓아온 아이처럼 눈꺼풀도 처져 있었고 피부도 탄력이 하나도 없이 건조하고 꺼칠하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고 양측 폐에서는 폐렴소리가 들려 방사선사진을 찍어보기로 하였는데, 양측 폐에서 폐렴소견도 있었지만 참으로 이상했던 점은 최근에 보기 드물고 1950년대 못살던 시절에나 보였던 구루병과 같은 뼈 소견을 보이고 있어 아이가 영양실조가 심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

    아이엄마는 아이가 백일 지나서 피부가 건조하고 진물이 나서 한의원에 갔더니 아토피가 심하다고 하면서 약을 지어주고 한의원에서 만든 연고를 바르고 이유식에서 고기나 단백질 성분은 빼고 선식으로만 치료해야 한다고 해서 지금껏 아이를 한 번도 고기를 먹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를 그야말로 채식동물처럼 키운 것이다. 그럼 무얼 근거로 그 한의사가 그와 같이 말했는가를 물어보니 아토피는 원인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그걸 안 먹으면 된다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단순한 처방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자기 아이 같으면 과연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정말 무식해서 그냥 몰라서 그랬을까 참으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그 나이에 맞는 영양과 성장발달 그리고 정신적 발달이 필요한 것이다. 그 시기를 지나면 나중에 아무리 천만금을 주고 돌이키려 하여도 불가능하다.

    그 아이를 병원에서 알레르기검사를 해 보니 집 먼지 진드기에만 알레르기가 있고 식품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결국 그 아이는 어느 음식이나 다 먹어도 괜찮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 아이의 환경만 잘 관리해도 훨씬 좋아질 수 있었다. 절대 아토피피부염은 모든 단백질이 원인은 아니다. 대부분의 단백질이나 영양소는 다 섭취해도 된다. 단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고 그것을 피하고 평소에 보습을 잘 하면 많이 호전된다. 그럼 이 환자 경우 누가 그 아이의 영양실조와 정신적 피해를 책임질 수가 있나?

    최근에 여기저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많다 보니 어설픈 지식으로 그냥 무책임하게 말해서 현혹하는 일부 건강식품업자나 일부 한의사들이 있다. 지금도 포털 사이트에서 아토피를 검색해 보면 무수히 많은 아토피에 관한 사이트들이 난무하고 있고 저마다 아토피전문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다. 그 사이트에 접속하여 내용을 보면 어떤 경우는 앞에서 말한 것과 뒤에서 말한 것이 틀리고 자기가 무엇을 썼는지도 모르게 다른 부분에서는 정반대의 글을 써놓은 경우도 보게 되어 실소를 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냥 여기저기서 좋다는 글이 있으면 무차별하게 퍼오기 해서 짜집기해놓다 보니 본인도 잘 모르는 내용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걸 보고 잘못을 지적을 하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그냥 간단히 삭제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그럼 그 동안 환자들은 그 글을 보고 옳다고 생각하고 그곳을 찾아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안 되면 돈만 버리고, 아이도 버리고 참담한 심정으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이 사기와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책이 없어 무방비로 환자나 일반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 Q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허약체질이라 보약을 먹어야 한다?
    A

    대개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아이 부모를 보면 아이를 너무 약하게 키워 알레르기가 생긴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아이가 된 것이 부모 본인들의 책임이라는 죄책감까지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무엇이든지 아이를 위해서라면 다하고 싶어 한다.
    참으로 아픈 아이의 부모의 사랑을 보면 정말 끝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물론 이런 부모의 심정을 아픈 아이뿐 아니고 모든 부모들의 심정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에 대한 극진한 관심이 너무 지나쳐 아이에게 더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 아이를 최고로 잘 키우고 싶다는 우유 광고들도 많이 나와 더 젊은 부모를 부추기기도 하고,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이에게 잘못해주는 것 같아 보상심리로 무조건적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게 되고 남에게 지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니 키우는 과정에 아이의 인간성이나 적성과 감정에는 관계없이 최고의 아이를 만들려다 보니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돌출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조기교육이나 사교육 등이 그러한 예들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최근 일부 정치인이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이 최고라고 주장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다 보니 서로 의견을 제대로 나누는 대화도 못하고 초등학생보다 못하게 행동하는 일들이 허다하다.
    얼마나 어린 때의 교육이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된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딱 들어맞다.

    병원 외래에 찾아오는 아이엄마들 중에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너무 허약해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면역성이 약하거나 체력이 약한 아이들이 아니고 식품이나 환경유발물질 등 어느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체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체력이 허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닌 것이다. 이를 일부 건강식품업자나 일부 한의사들이 허약하니까 보약을 먹어야 한다고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조금이라도 제대로 알레르기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공부했다면 금새 알게 되는 문제이다.
    차라리 보약보다는 그 아이의 알레르기 원인이 무엇인지 왜 생겼는지를 먼저 알아보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하여 밤잠도 못 자고 여러 가지 약제를 먹게 되고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다 보니 체력이 많이 약해질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함부로 보약을 먹는다고 하다가 알레르기 자체가 더 심해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보다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 그리고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사먹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느 부모는 아이가 허약한 체질이라고 믿어 운동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잘 생각을 해야 한다. 물론 일부 천식의 경우 운동을하므로써 나타나게 되는 운동성 천식이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알레르기환자들도 다 운동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천식약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운동을 하기 전에 흡입을 하고 운동을 하면 미리 천식 발작을 막을 수도 있다.


     

  • Q 알레르기 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키가 안 큰다?
    A

    일부 인터넷 아토피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거의 모함수준으로 알레르기 약제를 무슨 독약이라도 되는 듯이 비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자기네 의원을 홍보하거나 약을 팔거나 자기 제품을 선전하려는 심정을 이해가 된다. 그래도 최소한 근거라도 될 만한 것을 올려놓고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냥 이유도 없이 안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그 말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아이가 자랐을 때 일반 아이들보다 키가 작은 경우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토피피부염이심한 아이의 경우 밤에 많이 가려워 깨어나서 긁어나 보채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런 경우 성장호르몬이 대개 밤 시간대에 많이 분비하게 되는데 이것이 차단되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가 못하게 되어 최종적으로 성장이 떨어지게 된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아이가 자라면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어른들은 어린아이가 무슨 스트레스가 있냐고 건성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린 나이의 어린이라 하더라도 부모가 싸우거나 심한 표현으로 야단을 치거나 자기를 구박하는 것들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도 아픈 기억을
    되살릴 때가 있게 많다. 몇 해 전에 본 영화에서도 엄마가 무심코 자기에게 한 행동을 사춘기가 된 아이가 그 때 엄마의 행동을 분명히 기억하고 엄마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엄마가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어렸을 때의 추억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 그 시절 당사자 어린이는 나름 스트레스가 쌓여 말도 못하고 지내게 되는 것이다.

    다른 경우를 하나 더 예를 들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버스나 지하철을 엄마와 같이 탔을 때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얘 얼굴이 왜 이래요?"라고 한마디 하면 아이는 다음부터 절대로 지하철을 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 친구와 놀고 있는 데 친구엄마가 와서 되돌아 애를 데려가면서 "저 아이하고는 놀지 말라고 했잖아."하면 그 애는 다음부터 친구도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어렸을 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아이의 성장을 억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성격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반항아적이거나 반사회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어렸을 때 부모가 자기를 볼 때 마다 짜증스런 얼굴을 하면서 제발 긁지 좀 마라는 야단을 치고 어디에 가서 자기를 창피하게 여기기도 하면서 아이도 왜 나를 낳아서 이고생을 하나 차라리 이 세상에 안 나오는 것이 낳을 뻔 했다.는 등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부모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부모의 말에 대해 반발감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따뜻한 눈빛과 아픈 아이를 감싸주는 따스함이 어린 아이는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엄마와 아이 간의 스킨십은 그 어느 것과 바꿀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 Q 알레르기 치료에는 양약보다 생약이 더 좋고 안전하다?
    A

    우리나라에서는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참으로 좋아하고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마치 그 말은 모든 것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것이 좋고 외국에서 들어온 것은 몸에 안 맞는다고 왜곡되어 해석될 수가 있어서 이 말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
    먹거리 경우 저자도 스테이크와 같은 양식보다는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와 같은 한식을 훨씬 좋아합니다. 사는 집도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보다는 빌라나 개인 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실제적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질환이 늘어나게 된 원인 중 하나도 의식주생활의 서구화입니다. 공동 주택이면서 통풍이 잘 안되는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면서 입식생활을 위한 침대나 천 소파, 카펫 등 가구를 갖추고 살게 되고 바쁜 일상생활을 쫓아가다 보니 식사를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경우도 많다. 이 모든 것들이 알레르기 유발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보일러 시스템의 난방보다는 온돌이 더 좋다. 유리창이나 시멘트 벽보다는 문풍지 창이나 황토벽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섭씨 20-22도, 습도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옛날 한옥처럼 공기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시멘트로 앞뒤가 탁 막힌 아파트보다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를 치료함에 있어서 양약이 생약보다 안 좋다.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된다.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런데 알레르기의 원인 중 특히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경우 일부 생약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얼마전에 "생약이 좋다"라고 하여 며칠 동안 먹이고 난 후 온 몸에 진물이 흐르면서 병원을 찾아온 아이엄마가 있었다. 아이가 밤새 가려워하고 보채는데 그 의원을 다시 찾아가 물어보았더니 독기가 빠지려고 그런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냥 한 달 이상을 더 먹였다는데 아이는 검게 피부가 변하면서 좋아지지 않고 잘 먹지도 않게 되어 치료를 포기하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냥 놔두었으면 그렇게 까지 되지도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에 나름 분이 치밀었다. 그러나 나도 잘 모르면서 괜히 긁어부스럼 만들 수가 있어 차마 아이엄마한테는 말할 수가 없었다.
    최근 기이한 현상이 있는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한의사나 건강식품업자 중 아토피 전문가는 많은데 같은 알레르기질환인 천식 전문가는 별로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아에서는 천식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훨씬 많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아토피피부염은 잘못 치료해도 죽지는 않는 병이다. 그러나 천식은 잘못 건드리면 사망한다. 한마디로 무책임하게 치료해도 별 문제되지 않는 병이 아토피피부염이라는 정말 엉터리 같은 생각으로 무작정 치료 해 보겠다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식은 그렇게 하다가 사망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토피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다.